일상/돌아보기11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질문 둘,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가 있었나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결론은, 정말 없는 것 같다. 그저 하던 걸 해왔을 뿐.3년 전부터 해오던 웨이트와 러닝을 올해도 계속했다. 책도 예전처럼 비슷한 분량으로 읽었고, 필요할 때마다 인강을 들었다.특별히 새롭게 시작한 게 없다는 점이 나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한다.그런데 가만히 돌이켜보니,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것이 생각난다. 사실 이걸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새로운 관심사, 자격증 공부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 아이 교육. 작년에 막연히 스크래치 관련 COS 1급 자격증을 땄다. 단순히 스크래치 코딩 툴에 대한 이해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욕심이 생겨 코딩 지도사 자격증까지 도.. 2024. 11. 30.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질문 하나, 올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올해를 돌아보며 주변 사람들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을 생각해보면 부끄럽지만 '대단하다'라는 말인 것 같다.올해는 나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던졌던 해였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불안함이 많아져서인지, 예전처럼 열정만으로 달려가던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그 노력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가장으로서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듣게 됐다."운동을 그렇게 꾸준히 하는게 참 대단하다.""출퇴근 시간에 책을 그만큼이나 일는 게 참 대단하다.""육아 하면서 회사도 다니면서, 자격.. 2024. 11. 28. 2023년 상반기 돌아보기 이전 글 2022년 돌아보기 지난 글: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이번 달도 이어진 매일 5K 러닝 챌린지 개인적으로 2021년에 얻은 가장 값진 성과 중 하나는 러닝 습관을 만든 것이다. blog.drawyourmind.com 언제나 그렇듯 올 해의 절반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다른 것 보다 2023년 상반기는 회사의 조직 변화가 큰 이슈였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불안정한 업계 상황과 꽁꽁 얼어붙은 채용 시장이 사내 긴축으로 이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구성원들의 이탈과 사무실의 축소화 등이 시행되면서 조직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회사에 불안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근무하던 층이 바뀌고 팀이 합쳐지고 또 분리되면서 새로운 .. 2023. 6. 30. 2022년 돌아보기 지난 글: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이번 달도 이어진 매일 5K 러닝 챌린지 개인적으로 2021년에 얻은 가장 값진 성과 중 하나는 러닝 습관을 만든 것이다. 지난 5월 가볍게 동네 한 바퀴 걷기로 시작한 작은 운동은 매일매일 5K를 달 blog.drawyourmind.com 죽어라 죽어라 했던 2022년, 버틴다 올 한 해의 마지막은 12월이 다가올수록 춥다 못해 얼어 죽을 것 같아 몸서리치게 하는 연말이었다. 힘들다고 괴롭다고 푸념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힘들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운동화 끈 조여매고 달려야 한다. 빡세지만 버틴다. 2022년은 작년과 달리 매월 회고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그래서 올 한 해 동안 .. 2022. 12. 28.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이번 달도 이어진 매일 5K 러닝 챌린지 개인적으로 2021년에 얻은 가장 값진 성과 중 하나는 러닝 습관을 만든 것이다. 지난 5월 가볍게 동네 한 바퀴 걷기로 시작한 작은 운동은 매일매일 5K를 달리는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별로 힘들지 않게 하루 5K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리는 기록을 세우고 있었는데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이틀에 구멍이 생겼다.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하루의 구멍까지 집착하고 싶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타투를 몸에 이어서 그리고 있는데 날짜를 조율하다가 30일에 타투를 했고 며칠간은 땀을 흘리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이틀 쉬었다. 우연히 만들어진 러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몸.. 2022. 1. 5. 2021년 11월 회고 가을 놀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들었다. 타이밍을 약간 놓쳐 단풍이 어느 정도 떨어진 시기였는데 모두 떨어지기 전에 아기 데리고 사진 한 장 남겨오자고 인천의 한 공원에 다녀왔다. 1년 중 잠깐 즐길 수 있는 값 비싼 놀이가 또 단풍놀이 아니던가. 항상 와이프랑 둘이서만 찍던 단풍 사진을 올 해는 아이와 함께 셋이서 찍은 가족사진을 가지고 왔다. 백일 촬영과 이유식 시작 아기 백일 촬영을 했다. 집에서 찍을까 스튜디오를 갈까 한복을 입힐까 누드로 찍을까 나보다 엄마가 열배는 고민이 많았다. 집에서 찍을까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뭐든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마음 편하고 퀄리티 보장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느낌. 한복 컨셉은 집에서 백일상을 하면서 찍은 셀프 컷이 있어서 스튜디오에서는.. 2021. 12. 4. 2021년 10월 회고 첫 가족 여행 친척 형님의 뜻밖에 호텔 숙박권 선물로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는 여행을 좋아하는 커플인데 임신과 출산을 핑계 삼아 꽤 오랜 시간을 여행을 가지 못했다. 아이를 낳고도 아직 너무 어린것 같아서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느낀 건 백일이 갓 지난 아이와 함께 한 여행은 사실 여행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냥 장소만 바뀐 육아였기 때문이랄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유를 하고 똥기저귀를 갈고 모든 일정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오직 그분의 컨디션과 그분의 타이밍으로 모든 일정이 정해지는 그런 육아 여행이었다. 하지만 정말 바로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아직 육아 초보인 나는 매 순간이 힘들고 추억.. 2021. 11. 3. 2021년 9월 회고 일 5K 달리기 성공 이번 9월도 부상 없이 잘 달렸다. 그리고 지난 8월에 하루를 뛰지 못하면서 아쉽게 월 100% 달성을 못했었는데 이번 달에 성공했다. 정확히 하루 5K를 달려 30일 동안 150K를 달렸다. 이번 달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고 백신도 맞아서 자칫하면 못 달릴 수도 있었는데 추석 연휴 때도 좀 신경 써서 매일 달리려고 했고 백신도 컨디션이 크게 영향이 없길래 살살 달렸다. 러닝이 어느 정도 습관화된 상태이기는 한데 이럴 때 자만하면 금방 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되고 앞으로 더 꾸준히 달릴 수 있도록 의식하고 노력해야겠다. 백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지난 9월26일 우리 아들이 태어난 지 어느덧 백일이 되었다. 백일 동안 정말 아무 걱정도 안 끼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2021. 10. 4. 2021년 8월 회고 개발 일지를 쓰다 전부터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기보다는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개발 노트 페이지를 갖고 싶었다. 작년 초 쯤, 그래서 만든 게 노션의 개발 노트가 있다. 정보 공유적인 목적이 있는 블로그보다는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이나 찾은 내용들 책이나 강의를 보면서 정리하는 리마인드 노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노트에는 항상 DailyLog라고 하는 개발 일지 성향의 페이지가 하나 있었는데 왠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정착하지 못한 상태로 수 개월간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 8월 2일부터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갖춘 느낌이다. DDL(DailyDevLog)이라고 노트 타이틀을 붙여둔 상태인데 회사업무와 개인적으로 스터디하고 있는 내용들 관심 있게 읽은 아티클, 책을 하루하루 정리하고 있다. 회사.. 2021. 9. 2. 2021년 7월 회고 출산 휴가, 육아의 시작 산후조리원에 있던 와이프와 아들이 월 초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아빠의 삶을 시작했다. 아들의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하면서 조금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니 아이 이름으로 된 우편물이 집에 오고 아이를 안고 소아과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이것이 진정 육아인가 보구나 싶었다. 회사의 배우자 출산 휴가가 10일로 꽤 넉넉하게 쓸 수 있는 편이라 주말까지 붙여 보름 정도를 와이프와 육아에 전념했다. 모든게 처음이라 둘 다 바들바들 떨면서 아이 목욕을 시키고 똥기저귀를 치우면서 초보티를 팍팍 냈지만 조금씩 손에 익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직 50일도 채 되지 않은 신생아 아드님 모시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우리지만 살면서.. 2021. 8. 1. 2021년 6월 회고 뚱뚱이가 다시 뛴다 앞자리가 8이라니.. 몸무게를 잘 못 본 줄 알았다. 어쩐지 몸이 조금 무겁다 느껴진다 했더니 역시나였다. 거의 금연 하듯이 운동을 끊고 산 게 벌써 꽤 지나기는 했다.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뭐부터 해야 하는지 조차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우선 반바지를 입고 나가서 단지를 한 바퀴 어슬렁 거리면서 걸었다. 밤이라서 그런지 선선하고 기분이 괜찮게 느껴졌다. 다음날도 다음날도 돌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갑자기 단지 내 헬스장이 생각났다. 무료로 운영 중인데 나는 왜 사용하고 있지 않는 거지? 같은 바보 같은 생각이 들면서 다음날 아침 바로 헬스장 러닝머신 위에 올랐다. 몇 년 전 다이어트를 할 때처럼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걷는 법을.. 뛰는 법을.. 그래 나는 뛸 수 있는 사람이었다.. 2021. 6.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