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 올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올해를 돌아보며 주변 사람들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을 생각해보면 부끄럽지만 '대단하다'라는 말인 것 같다.
올해는 나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던졌던 해였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불안함이 많아져서인지, 예전처럼 열정만으로 달려가던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
가장으로서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듣게 됐다.
"운동을 그렇게 꾸준히 하는게 참 대단하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그만큼이나 일는 게 참 대단하다."
"육아 하면서 회사도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런 말들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나를 더 자극해 노력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올 한 해를 돌아면서, 그렇게 바쁘고 치열했던 시간들이 '대단하다'는 말로 보상받는 기분도 든다.
내년에도 조금 더 여유를 찾으면서도 꾸준히 지금처럼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에게도 "고생했다.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해로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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