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놀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들었다. 타이밍을 약간 놓쳐 단풍이 어느 정도 떨어진 시기였는데 모두 떨어지기 전에 아기 데리고 사진 한 장 남겨오자고 인천의 한 공원에 다녀왔다. 1년 중 잠깐 즐길 수 있는 값 비싼 놀이가 또 단풍놀이 아니던가. 항상 와이프랑 둘이서만 찍던 단풍 사진을 올 해는 아이와 함께 셋이서 찍은 가족사진을 가지고 왔다.
백일 촬영과 이유식 시작
아기 백일 촬영을 했다. 집에서 찍을까 스튜디오를 갈까 한복을 입힐까 누드로 찍을까 나보다 엄마가 열배는 고민이 많았다. 집에서 찍을까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뭐든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마음 편하고 퀄리티 보장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느낌. 한복 컨셉은 집에서 백일상을 하면서 찍은 셀프 컷이 있어서 스튜디오에서는 누드 컷만 찍었다. 그리고 정말 5분도 안돼 촬영이 끝났다. 고민은 며칠을 했는데 촬영은 5분컷? 허무했지만 사진이 잘 나와서 매우 만족이다!
기본 이유식을 시작했다. 그 동안 먹어오던 분유와 이유식을 섞어 먹는데 이유식은 하루에 한 번만 아주 조금씩 먹고 있다. 그리고 11월 말이 돼서는 떡 뻥이나 사과 같은 것도 빨아먹는다. 뭐 계속 봐야겠지만 먹는 거 봐서는 안 먹어서 걱정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엄마가 이유식에 진심이라 이유식을 먹을 때 자꾸 머리에 뭘 씌우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즐거워한다. 엄마의 행복도 중요하니까 와이프가 좋다면 나는 다 콜이라고 하고 있다. 마음껏 씌우고 입히고 찍어~
겨울로 들어가는 11월 러닝 성공
이번 달도 30일 모두 5K 달리기에 성공했다. 약간이 아니고 대놓고 강박 증세를 보인 것 같다. 유난히 다른 달보다 힘든 달이였다. 11월 1일부터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재택근무가 끝나 수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을 출근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없었던 회식 자리가 줄줄이 생겼다. 모임도 잦은 데다가 날씨도 별로였다. 아침 비가 몇 차례 내렸고, 날씨도 -7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있었다. 열악한 환경이었던거 같다. 그런데 매일 5K라는 목표를 떠나서 일단, 뛰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을 느끼는 상태가 됐다. 아침에 달리기를 하지 않고 샤워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몸이 무거운 느낌을 받고 그 기분이 별로다. 상쾌하지 않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 같다. 아무튼 이런 지경이라 계속 달리고 있다. '뭐 힘든 날 하루 이틀 정도 쉬면 어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 한두 번 쉬게 되는 계기 때문에 그동안 만든 습관이 물거품이 될까 봐 강박이더라도 매일 뛰려고 한다. 어쩌면 12월에는 11월보다 더 달리기 힘든 이슈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하는데 까지 해보는 게 목표다.
커머스 상품 리뷰 백오피스 개발 완료
커머스 서비스에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상품리뷰 백오피스 기능을 개발했다. 현재 QA 중이고 차주 중 실제 서비스에 배포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swiper.js를 사용했다. css는 flex가 생기면서 정말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의도적으로 ramda.js를 사용하려고 했다. 메서드가 너무 많다. 항상 쓰는 것만 쓴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쓰는 게 어떤 건지를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써 보다 보면 알게 되겠지 싶다.
12월에는 상품리뷰 오픈하고 판매자 1:1 문의 기능과 대시보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