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41 엄마의 양손 한약 좀 지어 먹어라 손주를 출산하고 가장이 된 아들이 걱정되시는지 엄마는 내게 '며느리 한약 지을 때 네 한약도 같이 지어라'라고 서너 번 말씀하셨다. 도통 한약에 관심이 없는 나는 매번 알겠다고 대답만 했고 진짜로 한약을 지어먹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지난 주말 와이프랑 신생아 아들이랑 셋이서 한의원에 와이프 한약을 지으러 갔다. 소파에 앉아 잠깐 대기를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돌연 제안을 했다. "오빠 한약 같이 짓자" 나는 갑자기 왜 당신까지 그러냐며 극구 거절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어차피 용돈 쓸 데도 없는 데 한 달 치 용돈을 받지 않겠다며 그 돈으로 내 한약을 지으라는 거다. 엄마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둘 다 내 건강을 이리도 챙기는거 보면 나는 참 사랑 듬뿍 받는 남자구나 싶다. .. 2021. 7. 24. 백만장자들의 평생 습관 1. 서두르지 않는다. 2.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3. 배움에는 끝이 없다. 4.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5. 나뿐 아니라 공동체도 생각한다. 6. 펑펑 쓰지 않는다. 7. 미리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8. 팀을 중시한다. 9. 저축은 기본이다. 10.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는다. 한 가지로 요약하자면 낙관적인 인생관 출처 : https://news.g-enews.com/view.php?ud=202107051337257909a1f309431_1&ssk=g080100&md=20210705142731_R 백만장자들은 위의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라는 사람에게 위의 내용을 대입해 보았다. 1. 서두르지 않는다. - 정말 급하지 않고서는 여유가 있는 성격이다. 좀 느리면 어때? 좀 틀리면 어.. 2021. 7. 16. 방역 하는 날 다음 주면 산후조리원에서 와이프와 아들이 집으로 온다 신생아 아들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게 입성하게 된다. 당연히 집은 초 클린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있었지만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얼마 전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장 가구에서 벌레 알을 까서 나오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관련된 방역 소독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벌레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매우 별로였지만, 방역 소독을 해 준다고 하는 이야기는 '오, 기횐데?' 싶었다. 그래서 아이가 집으로 오기 전에 방역을 받자고 해서 미리 신청을 해두었는데 마침 오늘이 그날이었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와이프는 산후조리원에서 많은 것들을 신청한 것 같다.. 2021. 7. 3. 정말로 사전점검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의 첫 이사 프로젝트 중이다. 얼마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입주가 곧 시작되는 신축 아파트를 프리미엄 주고 계약을 했다. 이사 하기로 결정을 하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할 때부터 와이프가 가장 가고싶어 했던 집이었다. 이미 최초 분양가 보다 많이 오른 가격이 형되어 있어 매매를 많이 고민했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는 결국 계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주말, 결국에는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까지 다녀왔다. "우리가 정말로 사점 점검을 갈 수 있을까?" 라고 물었었던 와이프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아직은 새 아파트로 이사 간다는 사실이 실감 조차 나지를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다 허상 같다. 신축 아파트라 아파트 내부는 물론이고 조경도 엄청 잘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2020. 10. 28. 가혹했던 22주 유산, 이번에도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그러니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었던 딱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생에 처음으로 갑자기 실직이라는 걸 하게 됐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됐었던 그 시절, 슬퍼할 새도 없이 수년간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우리 부부에게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무슨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인가 싶을 정도로 실직의 슬픔보다 임신의 기쁨에 행복했다. 그때는 그렇게 나는 싱글벙글 실업급여를 받아가며 직장을 구하고 있었고, 와이프는 그토록 바라던 임산부가 되어 조심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때 난 실직보다 그토록 원하던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들떠 이 블로그에다 난임 극복과 관련한 몇 개의 포스팅을 작성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아기는 와이프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었고.. 2020. 5. 15.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