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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7

김포-인천 러닝 코스 아라뱃길 사진으로 보는 1년간 풍경 런닝 히스토리 김포로 이사를 오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에 하나가 아라뱃길 러닝 코스이다. 꽤 이쁜 코스이고 풍경이고 기록이다. 체력을 늘리겠다는 생각에 달려나갔던 첫 날이다. 기록같은건 몰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때였는데 지금 보니 첫 기록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날 조금 멀리 달려보았다. 집에서 김포현대프리미엄 아울렛까지 달렸다. 이때 거리를 알았다. 아, 집에서 아울렛까지 왕복으로 7~8km 되는구나. 그리고 이때부터 그냥 꾸준히 달렸다. 매일 5K를 달리는 것 외 나머지는 모두 사치다. 그냥 매일 5K만 달리자. 그렇게 21년 여름부터 막연히 달리기 시작했다. 요령도 없었다. 여름에 달리는게 이렇게 뜨거운지도 몰랐다. 살만 열심히 탔던 것 같다. 한 세 달정도 달렸나보다. 어느순간 기록이 5분3.. 2023. 9. 1.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한 번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대회 후기만 쓰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조금 풀다 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어쩌면 이런 글을 한 번은 쓰고 싶었던 것 같다. 언젠가 비슷한 내용의 글을 다시 한번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은 말하고 싶었던 나의 달리기 이야기다. 기억 속 마지막 대회 나는 마라톤 대회에 10년 만에 참여한다. 정확하게 에 참가한 뒤 딱 10년 만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위런 서울에 모두 참가했었다. 당시에는 그런 행사에 참여하는 재미 자체를 느끼기 위해 참가한 거지 어떠한 기록을 목표로 한다거나 또는 대회를 위해서 훈련 같은 걸 하지는 않았다. 당시 나이키 위런 서울은 10K 달리기였는데 내 기억으로 나의 기록은 1시간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10K 달리기를 뛰어 본 사람은 .. 2023. 4. 5.
김포-인천 아라뱃길 20K 하프 마라톤 러닝 코스 20K 하프 마라톤 코스를 달려보았다. 코스는 김포 고촌(집)부터 검암역 부근(10K 반환점)까지 달렸다. 코스는 아라뱃길을 달려서 오르막길이나 급경사 없는 쾌적한 코스였다. 단지 걱정 되는건 나의 체력뿐이었다. 처음으로 하프 기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넋 놓고 설렁설렁 달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20K를 좋은 기록을 내보겠다고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무리해서 달릴 수도 없다. 적당히 타협을 본 게 5분 30초 페이스를 유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K의 디테일한 시간도 계산하지 않았고 평균페이스가 5분 30초대라면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대라고 생각했다. 러닝화는 두 켤레를 주로 신고 있는데 하나는 알파플라이 다른 하나는 인피니티런이다. 발이 편한 건 인피니티런 속도가 빠른 건 알파플라이이.. 2023. 3. 12.
[매일 5K] 일요일, 봄 같았던 아라뱃길 하늘과 블루 러닝 레벨 지난주 토요일은 뜨거운 불토를 보내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기상이 쉽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일주일중 하루만이라도 푹 자도록 해~"라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아침 9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 평소 6시정도에 일어나니까 3시간이나 늦잠을 잔 셈이다. 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고는 한번 달려보자 하고 문을 나섰다. 평소 해가 거의 없는 깜깜한 새벽과 다르게 이미 해는 다 떴고 심지어 날씨도 포근해 봄이 왔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아라뱃길에 도착했을때 해가 하늘 높게가 아닌 딱 정면에서 10도정도만 목을 꺾으면 눈이 마주칠 위치에서 환하게 비추고 있는 폼이 일품이었다. 어디 벚꽃이 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기분도 덩달.. 2021. 11. 29.
[매일 5K] 미세먼지 러닝, 득인가 실인가 뭐가 더 안 좋을까? 어렸을 때 "몸에 좋지도 않은 햄버거 같은 거 먹지 마!"라고 잔소리하시는 부모님께 '싱싱한 재료로 방금 만든 햄버거가 안 좋을까? 깡통 안에 들어있는 통조림 전복죽이 안 좋을까?' 라고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 비슷한 맥락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세먼지가 최악으로 안 좋은 날 달리는 운동은 우리 몸에 득일까? 실일까? 생각해봤다. 언뜻 생각해서는 당연히 실이 클 것 같이 보인다. 물론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아무리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달린다고 하더라도 호흡이 거칠어지는 러닝 운동은 미세먼지 속에서 결코 좋을 수 없다. 당연하게 미세먼지가 매우 안좋은 날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게 우리 몸에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말 그대로 '미세먼지가 너무 많은데 운동을 하면 몸에 해롭지 않을까?'.. 2021. 11. 22.
[매일5K] 첫 눈 내리는 날 아침 아침에 준비하고 나가기 전에 아침 기온을 체크한다. 오늘 아침 온도는 1도였다. 얼마전 2도까지 내려간적이 있었는데 1도는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적당히 장갑과 약간 두께감이 있는 옷을 챙겨 입고 나갔다. 1층 현관을 나가는데 땅이 젖어있는게 눈에 보였다. 망했다. 비가 오나 보다. 그런데 살에 닿는 느낌이 비가 아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오늘의 첫 눈은 평년 대비 한 달이나 빠르다고 한다. 그렇게 첫 눈 내리는 날 모닝 러닝을 달렸다. 2021. 11. 10.
[매일5K] 4'38" 러닝, 꾸준함이 다했다 처음에는 거리 상관없이 그날그날 달리고 싶은 만큼 뛰었다. 평균 속도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내가 몇 분 대로 뛰는지도 몰랐고 몇 분대가 빠른 건지 느린 건지도 몰랐다. 사실 큰 의미가 있는 수치는 아니다. 그냥 달렸고 내가 얼마나 숨이 턱까지 차오를 만큼 달려서 몇 분 몇 초가 나오느냐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숫자일 뿐이다. 그냥 기록용으로 한장씩 남겨두는 그날 그날의 기록에 5K 초반에 찍힌 평균 속도는 지난 8월 당시 1K에 6분대였다. 워낙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있었고 속도나 거리보다는 그냥 달렸다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 6분이 어느정도의 속도 인지도 몰랐다. 속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달렸는데 평균 속도가 뭔가 내려가는 게 보인다. 이때만 해도 4분대는 꿈도 못 꿨다. 그냥 5분대가 나오는 게 신기..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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