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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러닝

2025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접수 완료, 설 연휴 특별한 이벤트

by 무벅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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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대관령에서 차갑고 맑은 정신으로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2021년 달리기를 시작했고, 좋아했다.

애초에 마라톤 대회는 생각에 없었지만, 뛰다 보니 어느 순간 나가고 싶었고,

나갔고, 결국 10K, 하프. 풀코스를 뛰었고, 서브4까지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알몸 마라톤'이라니, 어쩌다 여기까지 온걸까?


2024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알몸 마라톤? 왜, 어떻게?

언젠가부터 1년에 10K, 하프, 풀코스 한 번 씩만 뛰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 마라톤 대회 접수 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서울 동아마라톤 10K 접수에 실패하면서,

2025년 상반기 마라톤 계획은 날아가는 줄 알았다.

그러다 마라톤 일정을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대회가 있었으니,

 

2025 대관령 알몸 마라톤

 

'응? 이게 뭐지?'

'내가 약간 도라이짓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게 맞는 건가?'

'나 이거 해도 되는 건가?'

'내 몸.. 은 알몸 마라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별별 생각이 스쳤다.


2025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홈페이지(이미지 클릭 2차 접수 받는중)

결국, 접수

"안되면 취소하면 되지 머! 진행시켜!"

하는 생각 하나로 모든 건 결정됐다.

그리고 손가락은 바로 접수 버튼을 클릭했다.

결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렇게 2025년 2월 1일 대관령에서 알몸 마라톤을 뛰기로 했다.

(사실 알몸까진 아니고 상의 탈의 정도다)


2024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관령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날

그래, 뭐 나답다.

살짝 미친 짓 같기도 하고, 약간 돌아이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평범치 않기도 한,

그냥 나.

 

그리고 이번 마라톤은 날짜가 좋다.

2025년 설 연휴의 마지막 토요일,

차갑고 맑은 대관령의 아침 공기를 가르며 새해를 시작한다니,

생각만 해도 이미 충분하지 아니한가


2023 JTBC 마라톤 완주 후

가족 대표

가족을 대표해 아빠이자 아들로

우리 집의 중요한 어깨이자 기둥으로

가볍지 아니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차갑고 맑은 정신으로

달릴 것이다.

2025년의 첫 시작을 의미 있게 시작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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