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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라이프/오늘 이슈

"구글의 두 얼굴: 혁신의 선두주자에서 '초거대 빅테크'로"

by 무벅 2024. 8. 27.

구글의 절대적 영향력: 혁신의 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을 떠올릴 때, 많은 이들이 애플이나 오픈AI를 떠올릴 것입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마다 고객 줄 세우기를 일으키고, 오픈AI는 인공지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T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은 바로 구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조차 "인터넷은 오픈된 공간이지만, 사실상 구글의 공간일 뿐"이라며 구글의 힘을 인정했습니다.


구글은 단순한 IT 기업을 넘어 전 세계의 정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검색 결과의 92%를 차지하며,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글을 사용합니다. 구글은 합법적으로 전 세계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보다도 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사악해지지 말자"던 구글의 변천사

구글의 영향력은 검색과 유튜브 같은 소프트파워에서 나옵니다. 애플이 제품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반면, 구글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중독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TV와 영화관을 대체하며 지난해에만 310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는 유저가 프리미엄 유튜브 서비스를 이용하며, 유튜버가 되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단순히 시장을 지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사 검색엔진을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탑재하도록 협력업체에 요구하며 진입장벽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로 드러났으며, 구글이 압도적인 검색 역량을 활용해 시장을 지배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슈퍼 갑질'이었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슬로건이었던 "사악해지지 말자"는 이미 회사의 공식 좌우명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

구글은 지난 25년간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왔지만, 내부 조직은 늘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구글은 검색과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독점하고, 사용자들의 생각과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차단한 행위를 '불법적 남용'으로 간주했습니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며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 경제적 파워의 원천이라고 강조합니다.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소비자의 생각을 통제하는 것은 창의성 발현에 악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구글, MS, 아마존, 애플 등 대기업들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구글은 자신들만의 성을 구축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검색, 스마트폰, 유튜브에서 수익을 극대화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이 오히려 이용자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 법무부 장관 메릭 갤런드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판결과 관련해 "아무리 규모와 영향력이 크더라도 법 위에 있는 기업은 없다"며 "미국 국민의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과 혁신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능하며, 아무리 거대한 구글이라도 '사악해지지 말자'던 초심을 잃었을 때는 미국 법원이 철퇴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구글의 이야기는 우리가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시장 질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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