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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78

내가 생각하는 꾸준함이란 https://jeho.page/essay/2024/07/08/steady-blogging.html 꾸준한 블로깅개발자 블로그를 큐레이션 한지 8년째.jeho.page 위 글을 읽고 꾸준함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요즘 제 머릿속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꾸준함이기도 합니다.물론 위 글처럼 블로그도 저의 관심사이지만 요즘 꾸준함의 주인공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제가 생각하는 꾸준히는 "매일"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약간 집착하고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매일을 기준으로 생각하다 보니 꾸준함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매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들고 실패하기 쉽다고.하지만 그런 여유를 두는 수가 저는 오히려 반대로 더 쉽게 .. 2024. 7. 25.
난임 극복 성공한 우리 부부의 진실된 이야기: 들어가며 "난임"이라는 어려운 주제난임. 벌써 시간이 꽤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이 단어만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 또한 난임을 겪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막막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하나의 아이를 양육하는 한 부모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난임이라는 단어는 저에겐 큰 무게로 다가옵니다.  어제, 저는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유산을 한 그 경험마저 부럽다. 임신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힘내세요" 뿐이었지만, 그 말이 얼마나 부족한지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산은 절대로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지인이 어떤 감정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 2024. 5. 3.
다리 절단 당하는 꿈, 다리가 의족으로 되어 있는 꿈 운동 가고 싶어서 일찍 잤는데 자면서 다리가 절단당하는 꿈을 꾸었다. 꿈은 매우 별로였지만 개운하게 깬 상태라 일어난 시간은 좋다고 생각했다. 대충 내용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양다리 모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깁스를 푸는 날, 의사가 깁스를 제거하는 건 환자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깁스를 자르는 톱니바퀴를 셀프로 만지다가 내 손으로 양발 모두 절단시켜버렸다. 그리고 꿈은 빠르게 지나갔고 나는 양발에 의족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꿈속의 나는 뭔가 우울해한다거나 엄청 속상한 상태가 아니었다. 의족을 하고있는 상태에서 아버지 차를 타고 아버지와 둘이서 어디를 가고 있었다. 아버지한테 물었다. “아빠, 나 정말 안 좋은 일은 이제 다 겪은 거겠지??” “그럼! 이제 우리 아들한테는 좋은.. 2024. 4. 14.
충전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잠들어 있는 아이 옆에 누우니까 정말 정말 좋다 오늘 낮에 핸드폰 충전기를 잃어버렸는데 나를 충전해주는 나만의 충전기는 여기 침대에 있었구나 충전 전화기도 충전 나도 충전 내일 아침 우리 만땅 충전되서 만나자 전화기도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완충하자 🔋🔋 2024. 4. 9.
엄마 왔어, 엄마 여기있어 엄마 왔어, 엄마 여기있어 애를 재우고 와이프와 둘이 TV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잘 자던 아이가 잠꼬대인지 갑자기 울기시작하면서 엄마를 찾았다 "엄마ㅠㅠ 엄마ㅠㅠㅠㅠㅠㅠㅠ" 와이프는 호다닥 방으로 들어가, "응~~ 엄마 왔어~ 엄마 여기 있어~~~" 라고 하면서 아이 가슴을 토닥토닥해 주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나는 나의 모습에 어릴 적 나와 우리 엄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그 집, 그 거실, 그 작은 방에서 자다 깨 깜깜했을 때 엄마가 없어서 엄마를 애타게 찾던 나와 거실에서 급하게 달려 들어오던 우리 엄마의 모습ㅠㅠ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그런 엄마를 바라보던 거실에서 엄마 옆에 있던 아빠의 느낌은 어땠을까 30년 전 그 우리 세 식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가슴을 때려.. 2024. 3. 19.
줍줍한 책 두 권 <혼자 있는 새벽 4시의 힘>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가끔 중고서점에 간다 나의 출퇴근 동선에는 서점이 없다. 그렇지만 중고서점은 있다. 보통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책을 주문하지만, 가끔은 책 냄새도 맡을 겸 회사 근처 중고서점에 간다. 나는 책을 빨리 읽지 못해서 한 권 붙들면 꽤 오래 읽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막상 서점에 방문해 사고 싶은 책이 보여도 선뜻 구매하지 않는다. 아마 읽고 싶은 책 하나씩 사다 보면 책장에는 읽지 않은 책이 읽은 책 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이 책 저 책 구경만 하다가 나오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과감히 두 권을 집어 들었다. 과 이다. 여느 때와 같이 한 대여섯 권의 책을 들었다가 훑어보고 내리고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잠깐 리뷰를 찾아보니 광고인.. 2024. 3. 12.
꾸준함과 일곱 개의 자아 재미있는 발상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로 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일곱 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생각하자. 가장 의지가 쎈 월요일의 자아가 보통 의욕이 충만한 상태에서 계획을 세운다. 가장 열정 게이지가 높을 때 '앞으로 꾸준히 이렇게~ 저렇게~ 해보자!'고 한다. 화요일, 수요일의 자아는 그래도 어느정도 의지가 유지되고 있는 중이라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고 또 견뎌낸다. 그런데 문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네 개의 자아이다. 이 친구들은 이미 월요일의 자아와는 생각도 의지의 상태도 다르다. 언제 의지가 있었나 싶고 그리고 얼마 가지 못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고 만다. 목표란, 월요일의 자아 혼자서만 세우는 게 아니라서 각각의 자아에 맞춘 대처와 계획이 필요하다. 그래서 계획은 중간 정.. 2024. 3. 3.
1991년 905동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아파트 18층에서 애들이 이러고 있다는 사진을 봤다 찾아보니 이미 뉴스에도 나왔고, 부모들이 얼마나 놀랐겠냐는 댓글들로 난리인 상태였다. 그런데 우리 가족의 기억속에 비슷한 기억도 크게 자리잡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 1991년 나의 초딩시절. 어렴풋한 기억에 토요일이었다. 부모님이 밤 10시에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가셨다. 그 사이 혼자 집에 있던 나는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어버렸고. 약수터에 다녀오신 부모님이 초인종을 눌렀으나 난 듣지도 일어나지도 못했다. 현관에 우유를 넣을 수 있던 구멍 사이로 잠자고 있는 나를 보신 아버지가 화가 엄청 나셨다고 한다. 소리를 질러도 불러도 초인종을 눌러도 꿈쩍도 하지않는 내가 일부러 저러는 거라며.. 어머니께 저 녀석을 아주 혼을 크게 내리라고 역정을 내셨다고 한다... 2024. 2. 28.
노가다? 원양어선? 그렇게 시작하면 돼 - 이태원 클라쓰 동기부여 자극 명대사 요새 꽂혀있는 영상 그냥 듣고 있다보면 말이다 늘 새로이 멋있다! 동기부여와 위로가 되는 드라마 속 명대사 [이태원 클라쓰] 노가다? 원양어선? 그렇게 시작하면 돼. 필요한 건 다 할 거야.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 가진 거 없이 태어났어도 원하는 건 많아서요. 가난해서 못 배워서 범죄자라서 안된다고. 안될 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나서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 지금 한번 지금만 한번 마지막으로 한번 또 또 한 번. 순간은 편하겠지. 근데 말이야. 그 한 번들로 사람은 변하는 거야. 지금까지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내 계획은 15년 짜리니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 2024. 2. 7.
2023 아시안컵을 정리하며 드는 이런 저런 생각들 준결승에서 마무리하다 2023년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준결승전에서 요르단한테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도중 패색이 짙어지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감독과 선수들을 비판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었다. 나도 스포츠 중계를 볼 때 엄청 집중해서 보는 성향이라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안 그러려고 엄청 자제하면서 보려고 한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는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다. 지금까지 본 국가대표 경기 중에 감히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게임이지 않았나 싶었다. 유효슈팅 0개. 어쩌면 지는 게 당연한 결과였다. 이런 경기력을 펼치고도 또 한 번 운(?)이 따라줘서 승리한다면 그 또한 낯 뜨거운 부끄러운 승리였던 게임이었다. 그렇지만 감독이나 선수들을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물론 보는 내내 특정 선수들이 눈.. 2024. 2. 7.
Not Todo List - 일희일비 하지말자 Not Todo List 신났을 때 약속하지 말 것 불안할 때 돌아보지 말 것 성질날 때 저지르지 말 것 우울할 때 결심하지 말 것 억울할 때 흥분하지 말 것 힘겨울 때 무리하지 말 것 외로울 때 연락하지 말 것 서운할 때 매달리지 말 것 어긋날 때 자책하지 말 것 편안할 때 방심하지 말 것 성질이 모나서 3번이 눈에 밟힌다. 아직 내 마음도 잘 조절하지 못해 5번도 거슬린다. 가끔 센치해져서 7번처럼 전화번호부를 뒤지고 일이 안 풀릴 때는 소심해져서 9번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나라는 사람은 아직 갈 길이 멀다. 2023. 12. 14.
2023년 상반기 돌아보기 이전 글 2022년 돌아보기 지난 글: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2021년 12월 회고 & 2021년 돌아보기 이번 달도 이어진 매일 5K 러닝 챌린지 개인적으로 2021년에 얻은 가장 값진 성과 중 하나는 러닝 습관을 만든 것이다. blog.drawyourmind.com 언제나 그렇듯 올 해의 절반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다른 것 보다 2023년 상반기는 회사의 조직 변화가 큰 이슈였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불안정한 업계 상황과 꽁꽁 얼어붙은 채용 시장이 사내 긴축으로 이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구성원들의 이탈과 사무실의 축소화 등이 시행되면서 조직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회사에 불안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근무하던 층이 바뀌고 팀이 합쳐지고 또 분리되면서 새로운 ..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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