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엄마2 엄마 왔어, 엄마 여기있어 엄마 왔어, 엄마 여기있어 애를 재우고 와이프와 둘이 TV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잘 자던 아이가 잠꼬대인지 갑자기 울기시작하면서 엄마를 찾았다 "엄마ㅠㅠ 엄마ㅠㅠㅠㅠㅠㅠㅠ" 와이프는 호다닥 방으로 들어가, "응~~ 엄마 왔어~ 엄마 여기 있어~~~" 라고 하면서 아이 가슴을 토닥토닥해 주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나는 나의 모습에 어릴 적 나와 우리 엄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그 집, 그 거실, 그 작은 방에서 자다 깨 깜깜했을 때 엄마가 없어서 엄마를 애타게 찾던 나와 거실에서 급하게 달려 들어오던 우리 엄마의 모습ㅠㅠ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그런 엄마를 바라보던 거실에서 엄마 옆에 있던 아빠의 느낌은 어땠을까 30년 전 그 우리 세 식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가슴을 때려.. 2024. 3. 19. 엄마의 양손 한약 좀 지어 먹어라 손주를 출산하고 가장이 된 아들이 걱정되시는지 엄마는 내게 '며느리 한약 지을 때 네 한약도 같이 지어라'라고 서너 번 말씀하셨다. 도통 한약에 관심이 없는 나는 매번 알겠다고 대답만 했고 진짜로 한약을 지어먹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지난 주말 와이프랑 신생아 아들이랑 셋이서 한의원에 와이프 한약을 지으러 갔다. 소파에 앉아 잠깐 대기를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돌연 제안을 했다. "오빠 한약 같이 짓자" 나는 갑자기 왜 당신까지 그러냐며 극구 거절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어차피 용돈 쓸 데도 없는 데 한 달 치 용돈을 받지 않겠다며 그 돈으로 내 한약을 지으라는 거다. 엄마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둘 다 내 건강을 이리도 챙기는거 보면 나는 참 사랑 듬뿍 받는 남자구나 싶다. .. 2021. 7.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