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빠르게 사라져"…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하며,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7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8% 올라 지난주(0.2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0.62%), 성동구(0.60%) 등 동남권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져 0.13%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도 커졌으며, 과천시(0.44%), 성남 분당구(0.27%)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반면 지방은 0.04% 하락했다. 대구(-0.11%), 세종(-0.08%), 부산(-0.0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1주 연속 오르며 0.18% 상승했지만, 전주(0.20%)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꾸준한 임차 수요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학군지와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미 대선 정책 리스크로 반도체주 급락, AI 열풍에도 흔들리는 시장"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반도체 주식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리스크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반도체 무역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서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의 반도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6.62% 하락하며 117.99달러에 마감했고, AMD, 브로드컴,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강화 검토와 트럼프의 대만 비판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에 대한 규제 강화 검토 소식이 반도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3.63%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장비 및 반도체 기업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후 악재에 민감해진 상황이다.
"체코 원전 수주 성공에 원전주 급등,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로 추가 상승 기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발전소 관련주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 승리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내 추가 수주 가능성과 AI 시대의 전력공급책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18일 한전산업은 18.2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한전기술, 한전KPS 등 다른 원전 관련주들도 장 초반 급등 후 상승폭을 줄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8% 하락했다.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를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폭이 제한되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전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 주요 대선 후보들의 원전 정책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국 AI 스타트업 인수로 지식 그래프 기술 확보"
삼성전자가 AI 구현에 필요한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를 상호 연결해 그래프 형태로 보여주는 기술로, 개인화된 AI 구현의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통해 모바일, TV, 가전 등에서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수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한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옥스퍼드대 교수 3인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지식 그래프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을 유지하며, 피터 크로커 CEO가 회사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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