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기/돌아보기

2021년 10월 회고

by 무벅 2021. 11. 3.

첫 가족 여행

친척 형님의 뜻밖에 호텔 숙박권 선물로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는 여행을 좋아하는 커플인데 임신과 출산을 핑계 삼아 꽤 오랜 시간을 여행을 가지 못했다. 아이를 낳고도 아직 너무 어린것 같아서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느낀 건 백일이 갓 지난 아이와 함께 한 여행은 사실 여행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냥 장소만 바뀐 육아였기 때문이랄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유를 하고 똥기저귀를 갈고 모든 일정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오직 그분의 컨디션과 그분의 타이밍으로 모든 일정이 정해지는 그런 육아 여행이었다. 하지만 정말 바로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아직 육아 초보인 나는 매 순간이 힘들고 추억이었고 기억에 남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의 이 추억들을 더 많이 남기고 싶다. 

그래서 바로 11월, 12월 여행을 계획중이다.

 

데일리 5K 러닝 성공!

지난 9월에 이어서 이번 10월에도 일일 5K 러닝에 성공했다. 크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은 없었는데 단 하루 기억에 남는다. 

전 날의 숙취로 거의 반 시체 상태로 달렸던 그날. 그나마라도 달려서 다행이긴 했지만 평균 페이스가 6분 이상 나오면서 월평균 페이스 속도를 끌어올려주었다.

아침 날씨는 대략 2~10도 정도 됐다. 너무 춥지는 않은 정도였고 아직 두툼한 장비는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다. 반바지는 못 입겠다.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회사가 정상 출근제도로 전환된다.

이 부분이 11월 러닝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11월에도 부디 100% 완주할 수 있길 기대한다.

 

재난지원금 베이비 카시트 득템

지금까지는 아기를 차에 태울 때 사용하는 카시트를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를 사용했다. 이제 아이가 제법 커져서 제대로 된 카시트로 바꿔야 하는 시기였는데 카시트도 가격대가 만만치가 않다. 마침 재난지원금이 나왔고 이제 생후 4개월 된 아들도 대한민국 국민인지라 25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세 식구의 힘을 합쳐 좋은 카시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항상 와이프와 둘만 타던 차에 아이가 있으니 셋이서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괜히 더 아빠 같고 괜히 더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그러는 것 같다.

아, '아이가 타고 있어요'를  어떻게 붙여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일단은 다이소에서 자석으로 된 아이를 준비해서 붙였다. 천 원에 꽤 괜찮은 퀄리티이다.

 

상품 문의 백오피스 기능 개발

내가 일하고 있는 버즈니의 홈쇼핑모아 서비스는 홈쇼핑 방송사의 제품을 모아서 보여준다. 그래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구매하기를 클릭하면 각 방송사의 구매페이지로 아웃링크가 걸리는 형태였기 때문에 제품의 상세페이지 자체가 없었다.

아웃링크로 이용자가 서비스에서 빠져나가는 형태였기 때문에 내부에서 결제가 가능한 커머스 서비스를 늘 원했고 지난 9월에 홈쇼핑모아 앱 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홈쇼핑모아 커머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프로젝트에서 나는 백오피스의 프론트엔드를 담당했고, 현재는 오픈 당시에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기능들을 만들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제품의 상세페이지 화면에 들어가는 문의하기 기능을 이번에 새로 개발해 오픈을 완료했다. 서비스 단과 백오피스단으로 나누어서 개발을 진행했고 나는 백오피스를 담당했다. 기존의 있던 서비스에 유지보수를 하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고 있는 중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11월부터는 상품 문의에 이어서 상품 리뷰 기능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4/4분기 목표 달성의 먹구름

마지막 분기의 목표가 매일 5K 달리기, 하루 공부 2시간 하기, 아이 앨범 관리에 진심하기, 책 30분 읽기, 집중력 향상에 집중하기가 있었는데 매일 5K 달리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거의 하지 못했다. 단순하게 반복하는데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실패도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성공을 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는 찬스를 잡아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1월, 12월 두 달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