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며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며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풀릴 때까지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질투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마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부려 만용하지 말고
허약하여 겁먹지 말며
지혜롭게 중도의 길을 가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모습이다.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중도를 지켜라.
우리의 기대가 실현되지 않아도
아직은 우리의 기도와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다.
- 법전 잡보장경 중 -
'세이노의 가르침'을 알고 세이노님을 찾다가 가슴을 때리는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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