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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다 - 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 신영준, 주언규 / 상상스퀘어 인생은 실전이다 매일 아침 5K 러닝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운동을 할 때 그저 비트 강한 노래를 들으면 달렸는데 언젠가부터 뉴스 채널을 들으면서 달렸다. 그러다 매일 듣는 뉴스가 지겨워질 때쯤 ‘인생의 자극 영상’ 같은 것들을 틀어놓고 들으면서 달렸는데 그때 알게 된 채널이 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신사임당 님은 알고 있었지만 의 신박사님은 몰랐다. 처음 유튜브 채널을 듣다(보지 않고 들었다) 보니 그동안 누적되어 있는 영상이 너무 많아서 인생 명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신박사님 영상만 틀어놓고 열심히 달렸다. 정말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거나 희망찬 미래를 그려보거나 매일 새벽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꿈틀 거렸다. 그 과정에서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한 .. 2021. 12. 19.
그 시절, 아버지의 취미 우리 아버지는 취미라는 게 없다. 그냥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일과 집 밖에 모르시는 분이다. 적어도 내가 아버지를 알고있는 40여 년은 늘 그래 왔다. 술, 담배 안 하시는 건 물론이고 그래서 그런지 친구도 없다. 그냥 일 하시고 퇴근하고 오셔서는 뉴스 보시고, 드라마에 진심이시고 재작년 은퇴를 하신 후에는 엄마랑 더 절친되셔서 엄마와 뉴스와 드라마랑만 노신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문득 스쳐 지나는 게 기억이 있었는데 나의 어릴 적 사진 앨범을 보면 아버지의 취미? 노력? 같은게 보인다. 내 어릴적 앨범을 보면 사진마다 한 장 한장 손글씨로 코멘트가 써진 종이가 사진 위에 붙여져 있다. 어렸을 때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보였던 그저 그냥 앨범. 이 앨범이 요즘 다시 보니. .. 2021. 12. 13.
기대되네, 인생은 실전이다 기대되네. 책이 있는거는 알고 있었지만 그냥 아침마다 달리면서 유튜브로 플레이 되는 귀로 듣는데 적응 됐던거 같다. 그러다 며칠 전 책을 구매했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책 뒤에 있는 구절이다. 괜히 뭉클하네. 사실은 나도 별을 바라보고 있어. 그래서 그런가. 더 기대가 되네. 그저 그렇고 그런 자기계발서가 아니길 바래.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길. 2021. 12. 5.
2021년 11월 회고 가을 놀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들었다. 타이밍을 약간 놓쳐 단풍이 어느 정도 떨어진 시기였는데 모두 떨어지기 전에 아기 데리고 사진 한 장 남겨오자고 인천의 한 공원에 다녀왔다. 1년 중 잠깐 즐길 수 있는 값 비싼 놀이가 또 단풍놀이 아니던가. 항상 와이프랑 둘이서만 찍던 단풍 사진을 올 해는 아이와 함께 셋이서 찍은 가족사진을 가지고 왔다. 백일 촬영과 이유식 시작 아기 백일 촬영을 했다. 집에서 찍을까 스튜디오를 갈까 한복을 입힐까 누드로 찍을까 나보다 엄마가 열배는 고민이 많았다. 집에서 찍을까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뭐든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마음 편하고 퀄리티 보장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느낌. 한복 컨셉은 집에서 백일상을 하면서 찍은 셀프 컷이 있어서 스튜디오에서는.. 2021. 12. 4.
[매일 5K] 일요일, 봄 같았던 아라뱃길 하늘과 블루 러닝 레벨 지난주 토요일은 뜨거운 불토를 보내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기상이 쉽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일주일중 하루만이라도 푹 자도록 해~"라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아침 9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 평소 6시정도에 일어나니까 3시간이나 늦잠을 잔 셈이다. 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고는 한번 달려보자 하고 문을 나섰다. 평소 해가 거의 없는 깜깜한 새벽과 다르게 이미 해는 다 떴고 심지어 날씨도 포근해 봄이 왔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아라뱃길에 도착했을때 해가 하늘 높게가 아닌 딱 정면에서 10도정도만 목을 꺾으면 눈이 마주칠 위치에서 환하게 비추고 있는 폼이 일품이었다. 어디 벚꽃이 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기분도 덩달.. 2021. 11. 29.
[+159] 급성장기 원더윅스, 그리고 이유식을 시작했다 아기가 커가는 걸 보고 있으면 시간이 몇 배는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아기가 태어나서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먹고 자고 싸는 거밖에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는 걸 보고 있으면 그렇게 신기하다. 그냥 손만 뻗어도 '와 손을 뻗는다.' 하고 옆에 뭐를 잡기만 해도 '와 이걸 잡는다 잡아!' 하면서 신기해한다. 그러다가 자기가 혼자 몸을 뒤집어 버릴때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가는 게 신기한데 최근에 또 녀석이 갑자기 확 크는 것 같다. 마냥 아가의 모습으로만 느껴지던 순간이 어느순간 보면 뭔가 많이 큰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제 신생아 티는 벗었네 하고 나가고면 보는 사람들마다 '어머? 신생아네' 한다. 우리 눈에는 확실히 많이 큰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2021. 11. 24.
[매일 5K] 미세먼지 러닝, 득인가 실인가 뭐가 더 안 좋을까? 어렸을 때 "몸에 좋지도 않은 햄버거 같은 거 먹지 마!"라고 잔소리하시는 부모님께 '싱싱한 재료로 방금 만든 햄버거가 안 좋을까? 깡통 안에 들어있는 통조림 전복죽이 안 좋을까?' 라고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 비슷한 맥락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세먼지가 최악으로 안 좋은 날 달리는 운동은 우리 몸에 득일까? 실일까? 생각해봤다. 언뜻 생각해서는 당연히 실이 클 것 같이 보인다. 물론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아무리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달린다고 하더라도 호흡이 거칠어지는 러닝 운동은 미세먼지 속에서 결코 좋을 수 없다. 당연하게 미세먼지가 매우 안좋은 날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게 우리 몸에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말 그대로 '미세먼지가 너무 많은데 운동을 하면 몸에 해롭지 않을까?'.. 2021. 11. 22.
일의 격 - 성장하는 나, 성공하는 조직, 성숙한 삶 신수정 / 턴어라운드 일의 격 동종 업계에 계신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이 책을 알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책의 제목에 끌렸다. 일에 있어서 '격'이라는 표현을 쓴 게 제법 폼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관련해서 책 소개를 살펴보니 SNS를 통해 이미 꽤 유명하신 분이셨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해서는 긍정적인데 또 지나치게 무리한 부분을 강조한다거나 실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부분을 소개하는 책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항상 책상 위에 두고 싶을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실생활에 적용해볼 만한, 노력해볼 만한 가까운 내용들이었다. 책 후반부에서 작가님과 내 생각이 일맥상통한 부분들이 많아서 내가 왜 이책을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었는지 알게 되었다. .. 2021. 11. 21.
일의 격 - 자랑할 것, 자부심을 가질 것이 무엇인가? KT 신수정 부문장님이 쓰신 을 읽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게 읽은 부분들은 메모를 해두고 끝까지 읽은 뒤 메모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한다. 그런데 책 중간에 한 챕터를 읽고 마치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대신 옮겨주신 것 같은 기분을 느껴 언제든지 다시 읽어볼 의향으로 챕터 전체를 필사한다. 요즘 같이 잘난 사람들이 많고 모두가 자랑을 하고 있는 SNS 피드를 본다면 본인의 자존감이 뛰어나지 않고서는 스스로를 하찮다고 생각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스스로 자랑할 것을 찾고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잘 정리해주신 내용이다. 자랑할 것, 자부심을 가질 것이 무엇인가? 요즘같이 오픈된 시대에는 자랑할 만한 것,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점점 줄어든다. SNS 공간.. 2021. 11. 18.
[D+149] 아기 옷, 내가 애미맘 모르는거 아니다 어르신들이나 주변의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기들은 금방금방 크기 때문에 옷은 사지 말고 거진 지인들로부터 물려받아서 입히라고들 한다. 워낙 오래전부터 전래동화처럼 듣던 말이라 아기 옷은 사입히는거 아니라고 거의 세뇌되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주변 육아 선배들로부터 감사하게도 옷을 물려받기도 하고 새 옷 선물도 받고 그리고 다양한 육아용품들도 받아서 육아 살림살이가 만만치가 않다. 어차피 아기 옷 입히는 건 나의 영역이 아니다 보니 아이 엄마에게 터치를 할 일도 아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는 이제 백일 넘긴 아이가 제 눈에 얼마나 이쁠 것이며 또 얼마나 이쁘고 귀엽게 꾸며주고 싶을까. 물론 물려받은 옷들도 이쁘게 입힐 수 있지만 평소 옷 좋아하는 와이프는 또 얼마나 아이 새 옷을 .. 2021. 11. 15.
[D+145] 이유식 준비 언제 이렇게 큰 걸까? 출산 후 지금까지 거의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기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거의 매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데 더 자라고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고 언제 벌써 이만큼 자란 거지? 싶을 때가 많다 처음에 180ml짜리 작은 젖병에도 맘마를 80ml, 100ml, 120ml 이렇게 점점 늘려가면서 먹다가 어느 순간 더 큰 젖병으로 바꾸게 되었고 지금은 매 끼를 240ml씩 먹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슬슬 이유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한다. 보통 5개월부터 초기 이유식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오늘 145일째 아기가 사용할 이유식 그릇이 도착했다. 와이프 신중에 신중을 더해서 고른 토끼+꽃 모양에다가 베이지 성애자인 와이프 취향에 맞는 컬러로 초이스 했다. 아기 용품은 참 아기자기한.. 2021. 11. 10.
[매일5K] 첫 눈 내리는 날 아침 아침에 준비하고 나가기 전에 아침 기온을 체크한다. 오늘 아침 온도는 1도였다. 얼마전 2도까지 내려간적이 있었는데 1도는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적당히 장갑과 약간 두께감이 있는 옷을 챙겨 입고 나갔다. 1층 현관을 나가는데 땅이 젖어있는게 눈에 보였다. 망했다. 비가 오나 보다. 그런데 살에 닿는 느낌이 비가 아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오늘의 첫 눈은 평년 대비 한 달이나 빠르다고 한다. 그렇게 첫 눈 내리는 날 모닝 러닝을 달렸다.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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