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어맥스951 1995년 겨울, 그리고 30년 후의 에어맥스 95 당시 국민학교 6학년이던 1995년 겨울,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요즘 아이들과 달리 그때는 졸업이 정말 큰 이벤트였다. 중학생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중딩'이 된다는 건 뭔가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이었달까. 집이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께서 졸업 선물로 갖고싶은 운동화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 나이 애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마냥 철없이 좋아했던 것 같다. 무슨 운동화를 살 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어느 날 어떤 잡지를 보다가 양면 가득 실린 나이키 광고를 봤다. 에어맥스의 광고였다. 한쪽은 형광 옐로우 색상의 에어맥스 95, 다른 한쪽은 당시 핫했던 NBA 신예 크리스 웨버의 약자를 딴 그의 시그니처 농구화 CW였다. 두 신발 모두 당시에 가장 핫한 멋진 운동화 중 하나였다. 당시 .. 2025. 4.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