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그렇게 울고 잠도 못자고 엄마 아빠는 그런 너를 보면서 어찌할 줄 몰라 끙끙.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잇몸에 하얀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이앓이였구나. 얼마나 아팠겠니.
와이프의 육아 선배들한테 물어보니 아가 잇몸에 있는 하얀 부분이 '이'이고 그 부분에서 그대로 이가 나온다는 정보를 얻었다.
얼마나 아플까. 생 살을 뚫고 이가 나오는 고통은 어떨까.
기억해낼 수 없는 영역이라 아기의 울음소리만 듣고 그냥 마음만 아프다.
나도 이렇게 서럽게 울었을까.
이번 4개월이 넘어가면서 아기가 부쩍 많이 크는 기분이 든다.
뒤집기를 하기 시작하더니 옹알이도 더욱 많아지고 목을 가누고, 심지어 앉아있으려고 폼도 제법 잡는다.
벌써 이렇게 빨리 크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괜히 천천히 컸으면 하는 괜한 아쉬움 같은 기분도 드는 요즘이다.
이가 빨리 나와서 우리 아기 그만 아프게 해줬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