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코로나 여파로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2주간의 시간을 보냈다.
이 글도 그때쯤 쓰다가 미처 마무리하지 못하고 임시 저장해놓고 이제야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쓰는 중이다.
일상 패턴이 규칙적인 줄 잘 몰랐는데 그 당시 2주를 돌아보니 코로나 이전까지는 꽤 규칙적으로 살고 있었나 보다.
그 2주 동안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를 못했다.
운동도 집안일도 아무것도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었다.
매일 어느 정도 규칙을 가지고 돌아가던 루틴 일상이 초토화되는 건 한 순가 있었다. 코로나를 겪은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비슷비슷했다.
코로나로 목이 아프고 열이 나고 그런 증상들은 이미 귀에 못이 밖히도록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가장 큰 병은 사람이 무기력해지는 것이었던 것 같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온몸에 힘이 빠졌다. 피곤함이 몸에 배어있으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그로 인해 운동을 갈 수 없었고 운동을 못 가다 보니 힘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오늘 금요일인데 날씨가 정말 좋다.
코로나 격리 해제 8일 차인데 이제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는 기분이 드는데 이게 회복이 되는 건지 날씨가 좋아서 느끼는 일시적인 기분인지 모르겠다.
이제 그만하고 다시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 활력 있게 운동도 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
역시 이번에도 아프고 나니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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