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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회의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의원은 국회 출입이 통제되는 상황 속에서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우 의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회 운영과 외교, 경제 문제까지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 역할
비상계엄 발령 이후 우원식 의장은 총 4차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와 국민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12월 4일 자정 기자회견: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즉시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며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독려.
- 12월 6일 선언: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 표명.
- 12월 11일 기자회견: "12·3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국정조사 실시를 교섭단체에 먼저 요구하는 이례적인 행보.
또한, 계엄령 방지를 위해 국회경비대장의 출입 금지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금지를 요청하며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국회 운영: 탄핵소추안과 예산안 처리
우원식 의장은 국회 일정에서도 매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탄핵소추안 표결: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
- 여당 의원들의 표결 불참에 대해 "국회의원 본연의 의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
- 예산안 처리:
- 12월 10일, 야당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행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사례를 남김.
대외 활동: 민주주의와 경제 문제까지 챙긴다
외교와 경제 문제에서도 우 의장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민주주의 지지 요청:
- G7 등 119개국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서한 발송.
- 외교 활동:
-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 한·미 동맹 강화 논의.
- 경제 간담회:
- 12월 17일, 경제 4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며 경제 현안 논의 예정.
국민 신뢰 상승, 그러나 중립성 논란
우 의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국민 여론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41%)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를 크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립성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정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정세균 전 의장의 신중한 태도와 비교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무리
우원식 국회의장은 위기 상황에서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민주주의와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립성 논란도 함께 제기되며 그의 행보가 앞으로 한국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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