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10일과 11일의 날씨는 달랐다.
10일이 가을의 끝자락이었다면 11일은 살짝 겨울 냄새가 나는 날씨였다.
온도의 차이가 컸다.
새벽 6시 정도에 매일 나가서 달리다 보니 아침 날씨에 민감해졌다.
감기를 싫어해서 추울바엔 조금 더 껴입자는 주의다. 그래서 항상 눈을 뜨면 먼저 온도를 확인한다.
어제 새벽까지는 최저 기온이라 해봤자 17~18도였는데, 어제 오후에 비가 내린 뒤로 갑자기 쌀쌀해질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적중했다.
무려 오늘 아침 온도는 12도였다. 아침에 나가보니 코끝이 찡했다. 손도 시렸고 입고 나간 바람막이는 바람을 막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장갑을 들고 나와야 하나 싶었다. 그렇게 제법 쌀쌀해진 날씨가 성큼 눈앞에 왔다.
온 듯 안 온 듯 지나간 이번 여름은 오직 출산과 신생아의 육아로 가득했는데 이번 겨울에는 또 어떤 방식의 육아 이야기로 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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