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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맥힌 하루

by 무벅 2020. 10. 6.

 

 

 

어제다

10월 5일 월요일

저녁 6시에 퇴근해서 6시 40분 정도에 양화대교 북단 초입에 올라가기 전이었다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들떠있는 와이프의 전화를 덤덤하게 받았지만

몇 분 안 되는 와이프와의 전화를 끊고 난 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니 눈물이 맺혔다

 

믿기지도 않고

설령 믿는다 하더라도

그 짧은 찰나에도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섰다

 

그렇지만 그와중에도 드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을 남기고' 싶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양화대교 위에서 보이는 멋진 뷰가 눈앞에 있었다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캬-

기가 맥히는 열 달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임테기의 노예가 된 와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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