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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78

조산기로 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입원 생활 5월 1일 임신 33주 5일째였던 지난 토요일 와이프가 배가 너무 자주 뭉친다며 병원을 가볼까 제안했다.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 생각했지만 내가 무슨 의사도 아니고 산모의 말을 따라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하필 그날이 근로자의 날이라 외래진료가 없어서 응급진료를 받게 됐다. 자궁 수축이 있고 조산기가 있어 보인다며 입원을 해서 주말 동안 조산 방지를 하자고 제안하셨다. 생각지도 못했던 조산기 얘기에 놀랐지만 멘탈을 챙기고 의사 선생님 제안대로 입원을 했다. 조산 억제 약을 투약하고 돌주사라고 불리는 주사도 맞으면서 주말을 보냈다. 계획대로라면 월요일에 퇴원을 할 생각이었는데 수축이 좀처럼 잘 잡히지 않았고 뭉쳤던 배도 괜찮았다가 아침이 되면 다시 또 자주 뭉치는 증상을 보였다. 그렇게 월요일은 퇴원을 못.. 2021. 5. 8.
8주 돌입, 태아라고 불러도 된다고? 280days 어플이 벌써 임신 8주와 3개월이라고 동시에 알려주었다. 벌써.. 이제 배아 단계에서 태아라고 불러도 단계라고 한다. 아직 2cm도 안되는 쪼꼬미가 태아라니ㅎㅎ 항상 헷갈리는데 임신하고 첫 4주는 임신인지 아닌지 모를때 지나가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원래 지난주 토요일에 와이프와 같이 검진을 가려고 했는데 병원에 수술, 시술이 밀려있어 헛걸음을하고 결국 돌아오는 월요일 와이프 혼자 병원에 다녀왔다. 사무실에 앉아 언제 검사 끝나나 기다리고 있는데 와이프 전화가 왔다. 고새 더 컸다고ㅋㅋ 심장도 잘 뛰고 있고 크기도 좋다고 앞으로 2주에 한번씩 와도 좋다고 하셨다고 했다.😁 꼬리가 없어지고 팔, 다리가 살짝 구분되며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초음파사진만 놓고 봐서는 아직도 잘.. 2020. 11. 3.
정말로 사전점검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의 첫 이사 프로젝트 중이다. 얼마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입주가 곧 시작되는 신축 아파트를 프리미엄 주고 계약을 했다. 이사 하기로 결정을 하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할 때부터 와이프가 가장 가고싶어 했던 집이었다. 이미 최초 분양가 보다 많이 오른 가격이 형되어 있어 매매를 많이 고민했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는 결국 계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주말, 결국에는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까지 다녀왔다. "우리가 정말로 사점 점검을 갈 수 있을까?" 라고 물었었던 와이프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아직은 새 아파트로 이사 간다는 사실이 실감 조차 나지를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다 허상 같다. 신축 아파트라 아파트 내부는 물론이고 조경도 엄청 잘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2020. 10. 28.
6주4일 심장 소리 확인 이상무! 5주2일째 아기집을 확인하고 그 다음 주말인 토요일에 심장소리를 듣기로 되어있었다. 1주일이 넘는 텀이었는데 임신 초반에 아기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는 임산부들에겐 꽤나 긴 공백이었다. 하지만 내가 회사 연차를 내기가 약간 애매한 상태라 조금 참기로한 상태였다. 그런데 예약일을 이틀 앞둔 목요일 밤에 갑자기 와이프 소변에서 피비침이 있었다. 둘다 얼마나 놀랐는지. 와이프는 침대에 누워서 엉엉 울었고 나는 괜찮을꺼라고 말도 안되는 위로를 했다. 사실 우리는 유산 경험이 있어 이런 작은 증상에도 심장이 덜컹덜컹 한다. 걱정되고 힘든 밤을 보내고 눈 뜨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다.얼마나 긴장을 했던지ㅠㅠ 선생님에게 설명을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는 편안한 반응을 보이셨다. 뒤이어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집은 .. 2020. 10. 27.
4년간 정든 우리집 정리 와이프에게 불어온 이사 바람으로 얼마 전 집을 내놓았고, 한 달 정도가 지난 것 같다 지난주 금요일, 하루전인 목요일에 집을 보고 가신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약하고 싶으시다고 하루 만에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몇 팀이 이미 다녀간 상태였는데 반응들이 나쁘지 않아서 뭐 집 파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이었다. 집 가격 또한 이래저래 고민을 했는데 뭐 적당한 것 같아 계약을 하기로 맘을 먹었다. 퇴근을 하고 집에 가서 와이프와 이야기를 해봤다. 지금 이사를 움직이는게 맞는지 가격은 어떤지 만약 집을 매도하고 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지 집은 어떻게 알아볼 건지 다시 한번 현재 우리 상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동네에 있는 부동산에서.. 2020. 10. 22.
어느새 집을 지어놨다 "녀석, 기특하게도 집을 잘 지어놓았네" 시간이 빠른 듯, 느린 듯하면서도 적당한 속도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심장 소리도 듣기 전이라 불안한 상태이지만, 오늘은 5주2일째, 아기집을 볼 수 있는 날이라 오후 반차를 내고 와이프와 병원에 다녀왔다 와이프가 엄청 초조해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부부에게 임신은 참 여러모로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일까 아무튼 1, 2차 피검사 수치가 정상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와이프는 초음파로 뱃속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초음파로 와이프 뱃속에 떡! 하니 만들어 놓은 아기집을 확인하고는 와이프와 나는 어떻게 말도 못 할 안도의 한숨을 내쉰 듯하다 아기집 크기는 0.9mm 크기로 주수에 비해서 0.3mm는 더 크다고 하시는데 음 이번에.. 2020. 10. 14.
기가 맥힌 하루 어제다 10월 5일 월요일 저녁 6시에 퇴근해서 6시 40분 정도에 양화대교 북단 초입에 올라가기 전이었다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들떠있는 와이프의 전화를 덤덤하게 받았지만 몇 분 안 되는 와이프와의 전화를 끊고 난 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니 눈물이 맺혔다 믿기지도 않고 설령 믿는다 하더라도 그 짧은 찰나에도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섰다 그렇지만 그와중에도 드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을 남기고' 싶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양화대교 위에서 보이는 멋진 뷰가 눈앞에 있었다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캬- 기가 맥히는 열 달을 보내게 될 것 같다!!!😭😭😭 2020. 10. 6.
이사 프로젝트의 시작 지금 살고있는 첫 신혼집에서 못해도 몇 년은 더 살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 긴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와이프에게 이사 바람이 불어왔다. 하하. 넓지 않은 작은 집이지만 아기가 생기기 전에 둘이 살기에는 충분하지 않나하는 생각이지만, 비단 그 문제만이 아니다. 미쳐돌아가고 있는 이 나라의 부동산 문제를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기에는 아직 살아갈 날이 너무도 많다. 와이프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난 아직 이 집에서 더 살고싶다라고 외치기에는 나도 내 의견에 따를 수 만은 없었던 것 같다. 와이프가 이사 이야기를 꺼내고 처음 하루이틀 약간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다. "이사 가자.." "아니, 아직은 때가 아닌 거 같다.." 다시 또 찾아온 우리 부부 의견 조율 능력의 검증 시간! 그러나 점점 의견이 비슷해 .. 2020. 9. 16.
파파존스 치폴레치킨 🍕 기절한다 다른건 몰라도 피자만큼은 좀 골라가면서 맛있는 녀석들로 찾아먹는데 파파존스 치폴레치킨 정말 취저다 이미 10번 이상은 먹은듯 그리고 이번에 같이 먹은 파파존스 치즈스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롯데리X 치즈스틱이 아니고 치즈 피자 컷팅 했다고 해야하나. 치즈스틱 피자라 해야하나. 고소한 치향(치즈냄새) 끝판왕 가끔 다른 브랜드 피자를 먹는데 그럴때 먹는내내 계속 파파존스가 생각난다 아 다음에 먹을꺼 미리 벌써 맛있겠다😭 2020. 9. 3.
왜 아프고 그러냐 사람 신경 쓰이게 우리는 둘 다 잘 안프지를 않아서 어쩌다 가끔 한번 아프다 그러면 덜컹 놀랜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저녁밥 하기도 만사 귀찮을게 뻔하니 퇴근하면서 전복죽 하나 사들고 들어갔다 2020. 8. 26.
짬뽕파 와이프랑 나랑은 연애할 때부터 짜장면을 애정 했다. 데이트 하면서도 중국집을 몇 번 갔는데 항상 더도 덜도 말고 짜장 두 그릇이요를 외쳤다. 그런데 최근 와이프가 짬뽕으로 갈아탔다. 어른입맛이 됐다나 어쨌대나.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슬슬 짬뽕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백슨생님 홍콩반점에서 파는 고추짬뽕은 더더 맛있다. 부부가 닮아간다는 그 말. 신기하다. 엊그제 일요일 아침에 혼자 나왔다가 점심에 집에 들어가면서. 서프라이즈로 고추짬뽕 포장해서 집에 들고 들어갔다. 당연히 사랑 받았다. 짬뽕으로 서프라이즈 하는 나란 사람. 괜찮다. 2020. 8. 24.
8월 광복절 연휴 택배 포장 올해 8월에는 대체공휴일이 있어서 8월17일 월요일까지 쉬는날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코로나로 휴가도 못가는거 와이프랑 같이 일 아주 열심히 했다. 나는 뭐 워낙 빡센거에 단련이 되있는 사람이라 괜찮은데 와이프는 어느정도 단련이 되어있는 사람인지 아직 파악이 제대로 안되서 너무 무리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 아무튼 이번 연휴동안 많이 만들었다. 내 인생에 실뜨기가 왠말이고 저런 귀욤귀욤한걸 집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을 줄 누가 알았나. 참 사람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이번 연휴동안 핸드메이드 신생아용 신발을 무려 저렇게나 만들고 포장을 했다. 나는 뭐 늘상 보조 역할이지만 연휴내내 고생한 와이프님 고생 참 많으셨소ㅠ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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