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마라톤 풀코스 D-92
24.08.03 토요일 오전 07:26
27도 맑음
습도 90%
거리: 14km
평균페이스: 6'33"
시간: 1:31:43
평균심박수: 145
몸무게: 79.4kg (-0.3kg)
나는 외길 아라뱃길 러너 4년 차다.
정말 손가락에 꼽을 만큼을 제외하고는 늘 아라뱃길을 달렸다.
딱히 이유는 없는데 아라뱃길 풍경이 예쁘고 이 길 말고는 딱히 다른 길을 생각을 안 해봤다.
한강을 달리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들었지만 엄두가 안 났다.
퇴근하고 달리기도 애매하고 집에서는 그냥 마냥 멀 것만 같았다.
그냥 은연중에 멀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며칠 전 갑자기 집에서 자전거길로 가양대교까지 가면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14km가 나왔다. 14km면 충분히 뛰고도 남는 거리였다.
굳이 가양대교까지 안 가고 편도 10km만 뛰더라도 한강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었다.
왜 여태 한강을 멀다고만 생각하고 한 번도 뛰어서 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걸까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 아침에 한번 길 분위기 좀 볼 겸 해서 네이버 지도에서 도보 기준으로 달려봤다.
아라뱃길을 지나 전호대교를 넘어 편도 7km 정도 가니까 서울 방면으로 향하는 2차선 좁은 자전거길이 나왔다.
그리고 엄청 많은 자전거 부대를 만났다. 달리는 사람은 나밖에 안보였다.
일단 자전거 도로가 좁아서 자전거들 속도가 빨라서 좀 위험하다고 판단 됐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집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왕복 42km가 나오는 것 같다.
JTBC 마라톤 연습으로 최종 목표가 자연스럽게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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