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살이 많이 찌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토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러닝머신 위에서 폼을 잡았다.
그런데 아침의 상쾌함 때문이었는지 문득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동네 한바퀴를 달려볼까 하고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다.
얼떨결에 아라뱃길 코스로 김현아(김포현대아울렛)까지 슬슬 다녀왔다.
날씨도 날씨지만 달리기 할 수 있는 코스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자전거를 탔더라면 더 일품이었겠지만 현재 자전거는 타고 있지 않아서,
두 다리로 달릴 수 있는 달리기 코스로만도 이미 충분하고도 남았다.
나만 이 길을 몰랐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만한 코스다.
김포에 이사온지 어느덧 5개월이 다 되가는데 왜 나는 이 코스를 이제서야 알았을까 싶다.
아울렛까지 찍고 집까지 돌아오는데 어림잡아 7~8km 정도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러닝까지 할 생각은 아니어서 살살 걸어갔다 왔는데 한시간 반이 좀 안걸리는걸 보니
달리기로 찍고 온다고 하면 넉넉잡아 한시간이면 될 것 같다. 거리도 아주 훌륭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좋은 코스라 갑자기 이사온 동네의 만족도까지 급상승한다.
이렇게 5월달은 다이어트 달로 정해졌다.
(라고 했지만 이제 곧 태어날 딴딴이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이 포스팅을 쓰고 나서 벌어진 일들
2023.09.01 - [삶/운동] - 김포-인천 러닝 코스 아라뱃길 사진으로 보는 1년간 풍경 런닝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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