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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운동

[매일 5K] 일요일, 봄 같았던 아라뱃길 하늘과 블루 러닝 레벨

by 무벅 2021. 11. 29.

지난주 토요일은 뜨거운 불토를 보내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기상이 쉽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일주일중 하루만이라도 푹 자도록 해~"라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아침 9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 평소 6시정도에 일어나니까 3시간이나 늦잠을 잔 셈이다. 옷을 주섬주섬 꺼내 입고는 한번 달려보자 하고 문을 나섰다.

 

 

최고의 일요일 아침 날씨였다

 

 

평소 해가 거의 없는 깜깜한 새벽과 다르게 이미 해는 다 떴고 심지어 날씨도 포근해 봄이 왔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아라뱃길에 도착했을때 해가 하늘 높게가 아닌 딱 정면에서 10도정도만 목을 꺾으면 눈이 마주칠 위치에서 환하게 비추고 있는 폼이 일품이었다. 어디 벚꽃이 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김없이 5K를 달렸는데 누적 러닝 거리가 1,000K가 넘었다. NRC 블루 레벨이 됐다. 블루가 1,000~2,500K 정도 되니까 다음 레벨인 퍼플이 될 때까지 과연 내가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러닝을 하면서 여러 신체의 변화가 있었는데 좋은 점이 많아서 안전하게 오래 달리고 싶다. 기분 좋은 어제 오늘의 러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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