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김포에 이사를 온 후 내 삶에 크게 달라진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운동이고 그중에서도 러닝이다.
나이키에서 나온 NRC(Nike Running Club)이라는 모바일 앱이 있다. 사실 이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건 10년 전인 2011년이다.
그런데 앱 안에 있는 히스토리를 보면 2011년에 9km/6회, 2012년에는 91km/20회의 기록이 있고 그 뒤로는 데이터가 없다.
지금은 없어진 행사이지만 당시에는 2011년과 2012년, 2014년에는 나이키 위런 서울 마라톤 행사에도 참여 했었다.
보면은 러닝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지속하지를 못했다.
그런데 김포로 이사를 오고 나서 현재 5개월째 러닝을 지속하고 있다. 올 해는 벌써 770km/154회의 기록이 쌓여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원 없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하루 5K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내가 러닝을 (제대로)시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큰 두 가지 이유는 아기를 생기면서 체력 관리의 목적이 1번이고, 인생 몸무게까지 올라온 체중을 줄이고 싶었던 목적이 2번이었다.
1번은 그동안의 시간 대비 물론 좋아졌지만 2번 역시 그에 그만큼 몸무게가 줄었다.
특별한 식단 관리도 없었다. 먹고 싶은 거 음식 거의 다 먹었고 샐러드 같은 다이어트 관련 음식은 그냥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을 만큼 매너상 조금씩 먹었다. 그러면서 약 8kg 정도를 감량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뿌듯한 성과다. 달리기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초반에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두 사람이 있다. 유재석과 김연아다.
어떤 방송에서 두 명의 각각 다른 인터뷰 장면을 봤는데, 내용은 "힘들어도 그냥 한다. 그저 삶의 루틴일 뿐이다. 그냥 한다"이다.
그저 할 뿐..
그 생각으로 초반에 마음을 먹었었다.
그냥 매일 반복만 하자. 눈이 안 떠져도 그냥 나가자. 그냥 매일 하루를 나가면서 시작하자. 그저 반복하자.
이 작은 생각이 지난 5개월간 러닝을 습관으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라뱃길 김포 러너'라고 지은 이 카테고리는 러닝뿐만 아니라 건강, 운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러닝에서 그랬던 것처럼 글 또한 꾸준히 쓸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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