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생각37 가혹했던 22주 유산, 이번에도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그러니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었던 딱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생에 처음으로 갑자기 실직이라는 걸 하게 됐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됐었던 그 시절, 슬퍼할 새도 없이 수년간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우리 부부에게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무슨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인가 싶을 정도로 실직의 슬픔보다 임신의 기쁨에 행복했다. 그때는 그렇게 나는 싱글벙글 실업급여를 받아가며 직장을 구하고 있었고, 와이프는 그토록 바라던 임산부가 되어 조심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때 난 실직보다 그토록 원하던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들떠 이 블로그에다 난임 극복과 관련한 몇 개의 포스팅을 작성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아기는 와이프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었고.. 2020. 5. 15.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