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WS CloudFront 오류로 이래저래 끙끙거리다가 결국 Cafe24 DB에 허용 IP를 설정해 주면서 문제를 해결했었다. 그로부터 3일 뒤 AWS에 접속했다.
대시보드 발생 비용 차트가 이상하다. 오류가 있었던 5월 9일부터 3일간 $20에 가까운 비용이 매일 발생하고 있었다. 뭔가 잘못된 상황에 당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차트 위로 금액이 보였는데, 이번달 비용 $67.87? 예측된 월말 비용 $425.61?? 뭐? 425달러??? 난감하기 짝이 없다. 왜지?? 뭐지?? 갑자기 혼란스러웠다. 내가 뭘 건드린 거지??? 정신을 가다듬고 세부 내용을 확인했다.
한 달 금액도 아니고 조회 시점의 비용이 총 68달러 중 56달러가 CloudFront에서 발생했다. 역시 며칠 전 오류도 CloudFront 쪽의 이슈였는데 분명 그때 내가 뭔가 실수를 한 게 분명하다. CloudFront 접속 트래픽이 많았나?? 오류를 찾는 과정에서 내가 새로고침을 너무 많이 했나?? 와 같은 황당한 생각도 했는데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옵션 한 개가 있었다.
CloudFront 내 옵션 중 '레거시 클라이언트 지원' 옵션이 있었고 너무 명확하게 월 발생 비용을 안내하고 있었다. 다양한 옵션으로 테스트하던 중에 잠깐 테스트만 해 볼 목적으로 기능을 활성화해놓고 깜빡했던 상황이다. 그러면 그렇지 AWS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다 내 잘못이지. 이 것 말고 다른 문제는 없을까 생각해 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해당 이슈를 가지고 고객센터를 접촉했다. 다행히 비용 관련 이슈를 해결해 주겠다는 피드백을 받고 역시 갓마존을 외치며 식겁했던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러고 나서 받은 다른 한 메일의 제목...
코인 관련 어떤 분의 사례인 것 같았는데, 제목만 봐도 역시 AWS는 정말 주의해야 할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프리티어 믿고 1년 쓰다가 다들 한 번씩은 식겁하지 않을까. 꼭 예산 설정해놓고 긴급 알람 설정도 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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